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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강풍…남부 곳곳에 붕괴·침수 잇따라

우상욱

입력 : 2009.07.1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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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전선이 빠르게 남하하면서 이번에는 남부 지역에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곳곳에서 붕괴와 침수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밤새 천둥, 번개와 함께 쏟아져 내리던 장대비는 장마전선이 남해안으로 물러남에 따라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부터 새벽 사이의 폭우와 강풍으로 남부 지역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오늘(15일) 새벽 부산 용당동 주택가에서는 철골 가건물이 주택가를 덮치면서 주택 4채가 크게 부서졌습니다.

또 전신주도 부러지면서 정전 사태도 빚어졌습니다.

순간 초속 20m의 강풍 때문에 인근 컨테이너 야적장에 있던 철골 가건물이 70m 가량 떨어진 주택가로 날아든 것입니다. 

[손시원/부산 용당동 : 잠을 자다가 갑자기 울리는 소리가 나고 지진 같아서 벽에 기대 섰어요.]

또 새벽 3시 반쯤에는 경북 경산시 남천면 원리를 지나는 대구 방향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옆 절개면이 무너져 내리면서 1개 차로가 6시간째 통제되고 있습니다.

토사가 40톤 넘게 도로로 쏟아졌지만, 다행히 지나는 차량이 없어 인명피해는 피했습니다.

광주와 순천, 신안 등에서도 주택 침수가 잇따라 밤새 긴급 배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신안 임태도와 곡성 임면에서는 가로수가 쓰려져 도로를 덮쳤고, 무안에서는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완주군 소양면에서는 오도천이 일부 범람하고, 곳곳에서 둑이 무너져 군청이 덤프트럭과 굴삭기 등을 동원해 복구에 나섰습니다.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지반이 매우 취약해져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소방재해대책본부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