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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지금] 심장2개 가진 소녀, 기적의 회복

송인근

입력 : 2009.07.1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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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 심장을 이식 받아 2개의 심장을 갖고 살던 10대 소녀가 건강한 삶을 되찾았습니다.

송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족들과 함께 거닐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여느 또래 친구들과 다르지 않은 이 소녀는 16살 한나 클락 양입니다.

그러나 한나는 태어날 때부터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부풀어 올라 두 살 때 다른 사람의 심장을 이식 받는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한나 클락 : (제게 심장을 기부한) 친구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겁니다. 그 친구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뿐이에요.]

어린 한나는 그 때부터 10년 반 동안 두 개의 심장을 갖고 고통과 싸우며 살았습니다.

이식 받은 새 심장은 온 몸에 피를 공급해 줬지만, 원래 한나의 몸의 일부가 아니라 거부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었습니다.

독한 면역 억제제를 먹어가며 버티던 한나에게 약의 부작용으로 종양이 생겼습니다.

의료진은 고심 끝에 지난 2006년, 이식된 심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감행했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홀로 남은 한나의 심장은 기적적으로 원래 기능을 되찾았습니다.

[폴 클락/한나 아버지 : 때론 어린 한나를 호되게 독려해야 했죠. 포기하면 안 된다고, 약해지지 말라고. 힘들었지만 이제는 건강해졌습니다.]

한나는 이제 또래 친구들처럼 마음껏 뛰어놀고 수영도 하고 쇼핑도 다닐 거라며 소박하지만 간절한 꿈을 이야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