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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수영복 차림의 여성들과 물놀이에 신이 난 아이들까지 전국의 해수욕장은 지금 만원이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시원한바다를 만끽하며 즐길수 있는 것은 바로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상황 발생! 지금 24-25번 부표 사이에 지금 튜브에 떠내려가는 사람 한 명 있습니다. 지원 바랍니다.]
사고현장을 향해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수상오토바이.
물놀이 사고의 특성상 촌각을 다투는 구조활동에 대원들은 바짝 긴장했다.
이내 깊은바다로 떠밀려가던 한 여성이 손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파도에 한번 떠밀려 가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깊은바다로 밀리기 십상이다.
[튜브 타고 놀다가요. 갑자기 파도에 쓸려가지고 갑자기 사람들한테서 너무 멀어지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밖에 나가서 조금 긴장한 상태인데 괜찮습니다. 조금 안정을 취하면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수시로 터지는 사고에 해수욕장 망루를 지키는 구조대원은 잠시도 한 눈을 팔수 없다.
순찰을 돌던 대원들이 갑자기 뛰기 시작한다.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바다에 몸을 던지는 대원들.
조금만 늦었어도 곧바로 인명 피해로 이어졌을 위험한 상황이었다.
[박현선/해경 122 구조대 : 수영을 좀 잘하시는 분 같아요. 갑자기 파도를 못 넘기고 갑자기 쥐가 나셨는지 구조를 요청하는 상황이었어요. 저희가 신속하게 들어가서 구출한 상황입니다.]
피서철 대천해수욕장에서 발생하는 익수사건은 하루 평균 4~5건.
24시간 맞교대 근무로 피곤한 여름이지만, 해양경찰구조대원들에겐 가장 보람찬 계절이기도 하다.
[박현선/해경 122 구조대 : 생명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면서 이 사람들을 구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요. 항상 바다를 보면서 마음 속에 바다를 품고 있다는게 가장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해수욕장에 밤이 찾아오면 한낮과는 또 다른 사고들로 정신없다.
해변공연이 벌어질 축제장에서 소란이 일어났다.
술에 만취한 외국인이 난동을 부린 것이다.
[앞에까지 나가겠다고 비키라는 거에요. 우리보고. 그건 잘못됐다고 그랬죠.]
이내 출동한 경찰이 수습에 나섰다.
[표영국/대천해수욕장 여름경찰서 : 지금 큰 피해가 있는게 아니고 단순한 음주소란이기 때문에 일단 제지해서 숙소로 안내할 겁니다.]
밤에 발생하는 사고는 대부분 술 때문에 발생한다.
첫 사고가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또 다른 사고가 접수됐다.
이번에도 외국인 사고다.
외국인들 대여섯명이 서로를 방패삼아 맥주를 빼돌리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하지만 당사자들이 버티며 실랑이가 벌어졌지만, 출동한 경찰의 중재로 맥주값을 내는 것으로 합의 종결됐다.
여름경찰서는 잠시도 쉴틈이 없다.
미아는 해수욕장 단골 사고 가운데 하나다.
[이웅용/대천해수욕장 여름경찰서 : 보통 미아들 같은 경우에는 본인 이름도 헷갈려 하는 경우 많거든요. 자기 아빠 이름도 제대로 못대고, 부모님 연락처 같은 것은 외우고 다닐 수 있게끔 해줬으면 좋겠어요.]
가족을 잃고 잔뜩 겁에 질려있던 아이는 다행히 경찰에 발견돼 부모 품에 안겼다.
피서객들이 잠자리에 들기 시작해 한산해진 새벽 한 시.
하지만 여름경찰서 대원들의 업무는 시작도 끝도 없다.
또 다시 출동이다.
[외국인하고 자국민하고 시비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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