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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호텔…싱가포르 상징이 되다

김석재

입력 : 2009.07.13 21:36|수정 : 2009.07.14 11:26

마리나베이 샌즈호텔 내년 초 완공 예정…21세기 '건축의 기적' 아낌없는 찬사


싱가포르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아시아의 강소국, 깨끗한 거리, 흡연에 엄격한 나라, 아직도 매를 때리는 태형이 있는 나라 등등..

하지만 위에 보시는 사진 처럼 머라이언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가장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머라이언은 상반신은 사자, 하반신은 물고기 모양을 한 싱가포르의 상징이자 랜드마크죠.

그런데 요즘 싱가포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지어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우리 건설기술로 말이죠.

바다를 메운 매립지에 지어지고 있는 마리나베이 샌즈호텔입니다. (아래 사진 참조)

    

객실 2천6백 개 규모의 57층짜리 건물 3개동으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각 동은 시옷(ㅅ)자 형태의 구조로, 피사의 사탑 기울기의 10배 정도, 최고 52도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2년전 처음 설계도를 본 우리 건설회사에선 말도 안되는 설계라며 수주를 반대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6억8,600만 달러,우리돈 9천억 원에 이르는, 다시말해 단일건축물로는 우리나라 해외건설사상 최대규모의 공사를 마다할수 있겠습니까?

밤낮은 연구하며 새로운 공법을 개발한 끝에 이제 내년 초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지에선 현존하는 건축물 가운데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공사라며 21세기 건축의 기적이라는 찬사까지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기술력에 감탄한 싱가포르 정부는 해안 고속도로와 도심 지하철 사업도 한국 건설회사들에 맡기는 등 한국 건설기술에 대한 신뢰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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