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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립학교들이 급식비 같은 예산을 원칙없이 엉망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급식비가 청소비로 둔갑했는가 하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받아야할 돈이 엉뚱한 학생에게 가기도 했습니다.
유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올 상반기 서울과 부산등 4개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행동강령 운영과 이행실태를 점검했습니다.
점검 결과, 직영급식 학교 1천 3백여곳 가운데 70%인 9백여곳에서 학부모가 부담한 급식비 22억여 원을 급식시설과 유지비 등에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에서는 직영급식 학교 가운데 무려 92%가 급식비를 청소비와 수리비 등으로 부적절하게 사용하다 적발됐습니다.
특히 PC 구매와 통신 보조비 1억 6천만 원이 우선지원대상자인 소외계층 학생이 아닌 일반 학생 298명에게 부당하게 집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익위는 일선 학교에서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사례가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시·도교육청에 전수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권익위는 또 앞으로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점검활동을 펼치는 한편, 위반 사례에 대해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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