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중학교 때부터 척추뼈가 휘어지기 시작했다는 20대 여성입니다.
6개월 전부터는 등과 목에 통증까지 생겨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예음(24)/척추측만증 환자 : 근육도 많이 당기고요. 등이랑 견갑골 사이가 아프니까 목까지 다 안프고 그런 것 같아요.]
척추뼈가 마치 S자 처럼 휘어졌던 이 남성은 통증과 함께 마비증세까지 나타나 최근 수술을 받았습니다.
[척추측만증 수술 환자 : 10분마다 계속 전기가 와가지고 찌릿찌릿 했거든요. 그리고 오른쪽이 완전히 마비돼가지고 감각이 별로 없었어요.]
척추뼈가 옆으로 굽어 C자나 S자 형으로 휘어지는 척추측만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국내 대학병원 조사결과 지난 97년 2%를 조금 넘었던 척추측만증 유병률은 최근에는 남학생은 3.4%, 여학생은 6%까지 높아졌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르지 못한 자세가 큰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재호/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바르지 못한 자세로 장시간 무리하게 앉아서 공부하고 컴퓨터하고, 그 다음에 여러가지 게임이라든지 핸드폰 사용하는 이런 것들이 자세를 흩뜨리지 않는가. 이것이 하나의 악화요인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척추측만증의 전형적인 증상은 어깨와 몸, 골반이 한 쪽으로 기울거나 날개쭉지뼈 한 쪽이 튀어나오고 허리 중심선이 휘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환자는 척추가 휘어진 각도가 20도 미만으로 치료를 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김학선/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 첫 번째 이유는 20도 미만의 측만증은 성장이 끝났으면 더 이상 나빠지지 않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20도 미만의 측만증은 그 분의 환자분의 척추건강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초등학생의 경우 10도 이상 휘어져 있거나 중학생의 경우 20도 이상의 측만증, 고등학생의 경우 30도 이상 척추뼈가 휘어진 경우는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데 방치하게 되면 휘어진 척추뼈가 주변 장기를 압박해 장애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척추가 30도 이상 휘어진 경우는 보조기 착용을 고려하고, 휘어진 각도가 40도를 넘으면 수술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의 척추가 조금 휘어졌다고 해서 당장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병도 자랄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관찰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