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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사이버공격에 16개국 86개 IP 사용해"

김영아

입력 : 2009.07.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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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이버 공격에는 세계 16개 나라에 산재한 86개 IP가 동원된 것으로 국정원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사이버 공격이 있기 사흘 전인 지난 4일에 공격징후를 처음 탐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에서 김영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는 오늘(10일) 박성도 2차장 등 국정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열어 사이버 공격 관련 상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국정원은 IP추적 결과 미국과 일본, 과테말라 등 16개 나라의 86개 IP가 악성코드를 퍼뜨리는데 사용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들 16개 나라에 북한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그러나 북한 조평통의 사이버스톰 비난 성명서 발표와 공격대상이 주로 보수단체라는 점 등 여러 정황과 기술적 요인들과 종합해 볼때 이번 공격이 북한 또는 북한 추종 세력에 의한 사이버 테러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또 지난 4일에 처음으로 공격 징후를 파악했고, 7일 저녁 사이버 공격을 처음 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백신 배포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 결과 어제 3차공격의 피해는 예상보다 적었다고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앞으로 지속적인 IP추적과 국제공조를 통해 배후를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간담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부가 공격 징후를 파악하고도 사흘동안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고 질타했고, 특히 민주당 간사 박영선 의원은 구체적 증거도 없이, 국정원이 북한 배후설을 공개한 것은 정보기관의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