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라디오 출연…"서민에 부담주는 증세 없을 것"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10일 최근 주요기관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과 관련, "핵심 공공기관의 경우 트래픽 분산을 위한 장비를 구매하기 위해 약 200억원의 예산을 추가 배정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KBS1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응태세를 완벽하기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긴급 차관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인터넷망에 트래픽을 분산시키는 장비를 도입하는 내용 등을 담은 '사이버테러 대책'을 마련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디도스 공격을) 심각한 사태로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디도스 공격이 연간 30~40차례 있으나 이번에는 동시다발적으로, 체계적으로, 조직적으로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디도스 공격의 배후에 북한이나 북한 추종세력이 있다는 국가정보원 보고에 언급, 박 수석은 "여러가지 보안상 이유가 있어 아직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여러가지 경로추적 등의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오면 진위여부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수석은 최근 증세 논란에 대해 "올해 상당한 재정적자가 예상돼 이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 또는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넘기지 않고 어떻게 적정하게 세대별로 안배할 수 있을까 하는 관점에서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수준"이라며 "아직 정부에서 확정된 방침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그렇게 증세를 한다고 하더라도 부자편향으로 서민에게 부담을 준다든지 하는 느낌을 주도록 하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과 관련, 박 수석은 "지난 1년 4개월간 규모 축소, 인력 감축, 구조조정 등의 측면에서 (공공기관 선진화를) 해왔다면 앞으로는 질적인 내실화를 통해 거품을 빼고 국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을 진화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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