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안테나] 한은 "하반기 성장률 플러스 전환"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 우리 경제 성장률이 0.2%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상반기 마이너스 3.4%로 뒷걸음쳤던 우리 경제가 하반기엔 소폭 플러스 성장하면서 연간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1.6%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 4월 전망치 마이너스 2.4%보다 0.8% 포인트 높아진 수준입니다.

정부의 소비 진작 대책과 가계심리 호전에 힘입어 민간소비는 상반기 마이너스 3%에서 하반기 플러스 0.3%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출 역시 세계 교역 여건이 점차 개선됨에 따라 상반기 마이너스 9.2%에서 하반기 3.7%의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한은은 "수치상으로는 저점을 통과했다고 볼 수 있지만 하반기 성장세는 미약한 수준"이라며 "하반기 성장률은 국제유가와 국제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예측보다 나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당초 예상 180억 달러보다 110억 달러나 급증한 2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취업자 수 감소폭은 정부의 일자리 대책의 효과로 당초 전망치 13만 명보다 2만 명 줄어든 11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