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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대통령 도심 추모행사로 경찰과 충돌 우려

입력 : 2009.07.10 10:38|수정 : 2009.07.10 13:04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가 치러지는 10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시민 추모제가 열릴 예정이지만 경찰이 '집회 불허' 방침을 고수해 충돌이 예상된다.

노 전 대통령 시민 분향소 운영진은 이날 시민 1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오후 2시 덕수궁 대한문에 제단을 쌓아 불교와 원불교 제사를 잇달아 지내고 오후 8시 대한문과 서울광장 등지에서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경찰은 '폭력 불법 시위가 예상된다'며 집회 불허 통보를 내렸고 행사를 강행하면 현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도 폭력 시위를 한 전력이 있는데다가 여러 단체가 모이는 탓에 주최 측이 통제가 안 된다. 일단 대한문과 서울광장에서 행사를 못 하게 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하는 시민 분향소 운영진의 황일권(46) 씨는 "평화적인 종교 행사를 폭력ㆍ정치 집회로 몰아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행사를 막으면 인근 광화문에서라도 문화제를 열겠다"라고 반발했다.

이날 오전 9시 경남 김해시 봉화산 정토원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49재와 유골 안장식이 열렸으며 조계사와 개운사, 봉은사 등 서울 시내 사찰과 원불교 서울교구 본당 등은 오전 10시부터 제사를 지내 고인의 넋을 위로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