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부근 해상에서 국내에는 기록되지 않은 희귀 난대어류가 발견됐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제주시 화북동 김성환(43) 씨가 지난 4일 오후 10시께 제주시 우도 북쪽 10마일 해상에서 갈치 채낚기 조업 중에 그동안 본 적이 없는 희귀한 바닷물고기를 잡아 기증해 왔다고 10일 밝혔다.
이 바닷물고기는 몸 길이 55㎝, 높이 12.5㎝, 두께 2㎝로, 은백색의 몸통에 가로로 검은색의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고, 옆으로 납작하며, 이가 있다. 등지느러미 앞 부분과 배지느러미는 실 모양으로 길고 주황색을 띄고 있다.
박물관 양계청 연구원은 "이 물고기를 어류대도감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국내 미기록종으로, 일본과 태평양, 대서양의 따뜻한 바다에 드물게 서식하는 이악어목 투라치과의 바닷물고기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학명이 'ZU cristatus'인 이 희귀어류는 일본에서는 '유키후리소데우오'로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은 '실산갈치'라는 이름을 붙인 이 희귀 어류를 박제로 제작해 빠르면 8월 말부터 전시할 계획이다.
(제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