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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리스트' 베일 벗는다…법정에 첫 제출

이한석

입력 : 2009.07.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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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정황을 뒷받침하는 유일한 물증으로 알려진 '박연차 리스트'가 법정에 처음으로 제출됩니다.

검찰은 태광실업 비서실 여직원 이모 씨의 수년치 탁상용 달력과 다이어리를 8월 10일 민주당 이광재 의원의 공판에 증거로 제출할 계획이며 이 씨도 증인으로 처음 법정에 나오게 됩니다.

이 의원의 재판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는 방어권 행사 차원에서 불리한 증거인 다이어리와 탁상달력을 직접 보고 비서 이 씨에게도 작성 경위를 물어야겠다는 피고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까지 3~4년 동안 자신의 다이어리 등에 박 전 회장의 전화통화, 약속, 면담 내용 등 구체적인 행적은 물론 일부 정·관계 인사에게 건넨 것으로 추정되는 돈의 액수까지 자세히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