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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 승준이를 도와주세요

입력 : 2009.07.09 11:33


"뇌병변을 앓고 있는 승준이를 도와주세요."

9일 오전 충북 제천시 중앙동 내토재래시장 상가 3층에 세들어 사는 이상미(38.여)씨 집에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4살짜리 승준이가 엄마를 바라보고 있었다.

승준이는 '발달인지 손상'이라는 장애를 갖고 태어나 아직도 말을 못하고 있고 머리를 스스로 치켜들지 못하는 것은 물론 하루에도 몇 번씩 발작을 해 가족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승준이의 아버지는 사업 실패 이후 몇 년째 가족과 소식이 끊긴 상태다.

이씨는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한 빚과 승준이 치료비로 전세금을 모두 날리고 재래시장 상가의 작은방을 구했지만 전기세와 수도세 체납에 따른 단전·단수로 생활이 너무 힘들어 수차례 모진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말 못하고 몸 불편한 승준이를 보면서 모진 마음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는 이씨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나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돼 세 아이와 생계를 이어가고 있지만 1주일에 2번씩 서울로 재활치료와 신경치료를 받으러 가야 하는 승준이 가족들은 막대한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은 제천시 중앙의림명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남당로터리클럽회원들은 승준이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으로 300여만원을 모아 지난 3일 재활기구인 보조의자와 보조스탠드를 구입해 전달하며 빠른 완쾌를 빌었다.

유경임 동장은 "승준이가 하루빨리 완쾌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금 모금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중앙의림명동주민센터☎043-641-4583)

(제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