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진 화요일입니다. 특히 남부지방에 비가 집중됐는데요. 기록적인 폭우였습니다. 최근 장맛비의 특징을 고스란이 보여준 비였습니다.
" 부산 대연동 7월 강수량 하루에 쏟아져 "
자동기상관측망을 통해 기록된 강수량은 부산이 가장 많았는데요.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는 350mm가 넘는 비가 단 12시간만에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한 마디로 하늘이 뚫린 듯 폭우가 퍼 부었는데요. 해운대에도 많은 비가 내려 12시간만에 340mm를 기록했구요. 수영만에도 12시간 강수량이 300mm를 넘었습니다.
올해 내린 비를 모두 합한 만큼의 많은 비가 단 한번에 내렸는데요. 7월 한 달에 내릴 비가 단 반나절만에 쏟아진 셈이어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 전남 나주와 신안에도 300mm이상 폭우 "
호남지방에는 전남 나주와 신안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신안군 자은도에는 시간당 강수량이 100mm를 넘기도 해 새로운 강수기록을 세웠습니다.
나주와 신안 모두 일 강수량이 300mm를 웃돌면서 장맛비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비가 금방 그쳐 빗물이 빠져나갈 시간이 있었다는 것인데 그렇다고 해도 워낙 엄청난 물폭탄이 터진 뒤여서 물이 완전히 빠지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 발달한 저기압 + 극심한 대기불안정이 원인 "
이번 비는 장마철에 흔히 볼 수 있는 비였지만 강수량은 예상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남서쪽에서 꾸준한 수증기의 유입이 저기압을 발달시켰고 우리나라에 내려와 있던 찬공기가 대기 불안정을 심화시켰기 때문이죠.
문제는 이렇게 비가 한꺼번에 많이 내리면 당장 나타나는 피해도 피해지만 물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점인데요.
기록상으로는 강수량이 충분한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 땅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바다로 흘러가버려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 목요일 이후는 중부에도 호우 비상 "
일단 이번 비는 밤이 되면서 잦아 들어 호우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수요일에는 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들면서 비소식 보다는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찾아오겠구요.
하지만 목요일부터 다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이번에는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는 금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국지성 호우가 잇따를 가능성이 높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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