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권총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도서관에 기념물로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 미국 역대 대통령들이 집무시절에 기념할 만한 물품들을 자신의 기념 도서관 등에 전시해 온 '관행'에 따라 2013년 텍사스 댈러스의 서던메소디스트대에 개관할 예정인 부시 전 대통령 기념 도서관에 후세인의 권총이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후세인의 9mm 글록 18C 권총은 이라크전 당시인 2003년 12월 후세인이 미 특수부대에 의해 체포된 지하 땅굴에서 발견됐고, 이를 확보한 군인들이 이듬해인 2004년 3월 백악관을 방문해 부시 전 대통령에게 전해 그를 놀라게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기간에 받은 4만여 점의 물품이나 선물 중 이 권총을 이라크전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을 상기시키는 것으로 선호했다고 그의 지인들은 말하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 권총을 유리 액자에 넣어 백악관에 보관하면서 군인들을 중심으로 이 권총을 자랑스럽게 보여주고는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1월에 백악관을 떠나기에 앞서 이 권총을 자신의 댈러스 집에서 북쪽으로 18마일 떨어진 국립기록보관소 창고에 보내도록 했다.
부시 재단측은 이 권총이 부시 전 대통령 기념관에 전시될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의 집무시절 백악관을 방문했던 사람들이나 부시의 지인들은 부시 전 대통령이 이를 기념 도서관에 전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었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조지 부시 기념센터는 총 2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1억 달러 이상이 기부금을 통해 조성됐다.
부시 전 대통령은 점심이나 저녁 식사 모임 등을 통해 대부분의 기부금을 모았고, 일부 기부자는 500만 달러를 쾌척하기도 했다고 그의 친구들은 말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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