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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강남권 등 서울 아파트값 회복세

입력 : 2009.07.0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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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49㎡ 최근 10억 9천만 원까지 올라 2006년 버블 때의 최고점을 돌파.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112㎡ 지난달 초 11억 5천만 원에서 한 달만에 13억 원으로 올라 2006년 버블 때 수준 근접.

강동구 고덕시영 62㎡ 지난 달 초 5억 8천만 원에서 한달새 6천만 원 올라 현재 6억 4천만 원.

전국 아파트 값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서울 지역.

그 중에서도 강남권의 집 값이 최근 한 달 새 급격히 뛰었습니다.

지난 주 한 부동산 정보업체 주최로 서울 강남에서 열린 부동산 투자설명회.

스쳐가는 투자 정보를 하나라도 놓칠세라 열심히 받아 적습니다.

이런 투자 열기를 반영하듯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습니다. 

[박상언/대표 : 여기서 (집 값이) 더 오른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시민/경기도 분당 : 일단은 부동산이 바닥을 쳤고, 지금이 투자 기회가 되지 않을까….]

[장선경/서울 방배동 : 요즘 들어서 집값이 왔다 갔다 하고 또 오른다고 하니까 가지고 있던 것, 투자한 집이 있어서 그 집이 앞으로 어떻게 될 건지….]

실제로 지난해 경기침체로 급격히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값은 대부분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서울지역 25개 구 아파트 값의 직전 고점과 현재의 시세를 비교한 결과 영등포구가 101.9%를 기록해 직전 고점을 넘어섰고, 성동구는 99.38%, 강서구는 98.7%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동작 도봉도 96% 이상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강남 3구와 목동이 속해 있는 양천구 등 버블세븐도 크게 반등해 서울 지역 전체 평균이 98.1%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센터 팀장 :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권의 경우 지난 2006년말 고점을 중심으로 해서 지난 2년 동안 하락조정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들어서 커지면서 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요.]

글로벌 위기 이후 하락폭이 두드러졌던 재건축 아파트가 빠른 회복세를 보인데다, 정부가 재건축 용적률을 법정 상한선까지 허용하기로 하면서 재건축이 수익성이 나아진 점도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박상언/유엔알컨설팅 대표 : 현재 규제완화의 핵심대책이 재건축 아파트 용적률을 대폭 상향해준 것인데요. 상향됨으로써 일반 분양이 많이 나옴으로 인해 특정지역의 재건축 아파트들이 많이 오르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 여건 등 불투명한 시장 전망으로 극히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던 시장 반응도 상반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기자/개포지역 공인중개업자 대표 : 비수기인데도 매물이 나오면 매수가 있기 때문에 바로바로 거래가 되고 성수기로 접어들면 가격자체가 꾸준히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섰다는 낙관론이 있는 반면, 미분양 해소 등 근본적인 문제가 여전한 상태인데다 하반기 시중 자금 사정이 상반기보다 위축되면서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도 팽팽히 맞서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