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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EBS 교육방송의 전국 연합학력평가 시험 문제 유출과 관련해, 경찰은 지난 2004년부터 EBS가 교육청으로부터 시험 하루 전날 문제지를 받아 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대상을 전현직 EBS 피디 25명으로 확대했습니다.
보도에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EBS 교육방송 피디 A씨가 지난 3월 11일 자신이 친척이 운영하는 강남의 한 학원에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의 언어영역 문제지를 시험 하루전날 유출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학원 원장은 A씨로부터 문제지를 받아 문제의 표현을 약간 바꿔 곧바로 학원 홈페이지에 올린 뒤, 학원생 150여 명에게 이 문제를 풀어보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 시험이 내신에 반영되진 않았지만 학원입장에선 족집게 학원으로 명성이 크게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모 피디가 지난 2~3년 동안 대여섯차려에 걸쳐, 강남 일대 학원에 문제지를 유출한 정황을 포착해 여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EBS가 지난 2004년부터 시험 하루전날 교육청으로부터 문제지를 받아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EBS의 전현직 피디 25명에 대해 계좌추적을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BS측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경찰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자체 진상 조사를 벌이고 방송제작 전반을 철저히 재점검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