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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희망근로제', 여기서 일을 하고 급여를 받으면 기뻐야 할 텐데 마음이 무겁습니다.
어떻게 된 사연인지 우상욱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용불량자인 박 할머니는 지난달부터 희망근로를 시작했습니다.
유일한 생계수단이지만 월급날이 다가오자 불안감만 커집니다.
희망근로 급여가 본인 이름의 통장과 상품권으로 지급돼 채권자들이 차압을 걸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모 씨/신용불량자 희망근로자 : 압류해서 가져갈까봐…당장 내일도 써야 하잖아요. 빼가면 어떻게 해요.]
본인이 원할경우 모두 상품권으로 받는 방법이 있지만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희망근로자는 월급여의 30% 이상을 반드시 받도록 돼있는 희망근로상품권입니다.
문제는 이 상품권을 취급하는 업소를 찾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입니다.
서울에서 희망근로상품권을 취급하는 가맹점은 대상업소 가운데서도 겨우 12.5%, 일부 자치구는 4~5%대에 불과합니다.
[행정안전부 담당자 : 대형마트라든가, 공공요금이든가 이외는 기본적으로 다 쓸 수 있도록 돼있거든요. 상품권 써보시면 알지만 돈과 똑같은 것인데 안받을 이유가 뭐 있습니까?]
하지만 현장의 반응은 전혀 다릅니다.
[비가맹업소 : (아무데에서나 돈처럼 쓸 수 있다던데요?) 처음 듣는 얘기인데요. 이런 것은 처음 본다니까요.]
[가맹업소 : (가맹하셨어요?) 하긴 했는데 아직까지는…(취급을 안한다) (우리은행만 (교환)되니까 번거로워서…?) 그렇죠.(계좌)없는 사람은 만들어야하고.]
진짜 '희망' 근로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좀더 현실을 고려한 후속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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