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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여객기 탑승소녀, 13시간 만에 기적 생존

이민주

입력 : 2009.07.0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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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양에 추락한 예멘 항공기 사고에서 어린이 생존자가 발견됐다는 소식 어제(1일) 전해드렸는데요. 이 소녀는 온몸을 다친채 13시간이나 바다를 떠다니다 극적으로 구조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극적으로 구조된 유일한 생존자는 프랑스 국적의 14살난 소녀 바카리 양입니다.

항공기 추락의 충격으로 쇄골에 금이 가고 얼굴은 온통 상처투성입니다.

바카리 양은 항공기 잔해에 몸을 의지한 채 망망대해에서 13시간 이상 버틴 끝에 결국 구조대에 발견됐습니다.

[주아양데/프랑스 협력담당 국무장관 : 진짜 기적입니다. 굉장한 용기를 지닌 소녀입니다. 지금 상태도 양호합니다.]

일부 외신 보도와 달리 이번 사고기 탑승자 153명 가운데 바카리 양 외에 추가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고로 자국민 65명을 잃은 프랑스는 사고 현장에 수색기와 함정 4척을 급파해 실종자와 기체 잔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항공기 블랙박스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프랑스 정부는 사고 여객기가 과거 기체 결함이 발견돼 프랑스 입국 금지 조치를 받은 점으로 미뤄 항공사의 부실한 기체 점검 때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반면 예멘 정부와 항공사 측은 사고 항공기를 제조사의 감독 아래 점검한 결과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악천후에 따른 사고라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