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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세기 당시 조선 팔도의 마을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이 나왔습니다. 한문으로 쓰여진 조선 후기 대표 지리서를 도내 대학교수 팀이 8년 만에 우리말로 처음으로 옮겨냈습니다.
권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곶감으로 유명한 완주군 고산면.
조선 영조때 이곳의 곶감과 홍시는 나라에 진상하는 특산품이었습니다.
고산 곶감의 명성을 역사적으로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
정유재란때 불에 탄 뒤 1614년 광해군때 다시 지어진 전주 경기전에는 금화, 즉 소방대원이 100명이 배치됐습니다.
화재로부터 경기전을 지키려한 당시의 노력을 짐작케 합니다.
이같은 내용은 조선 영조때 쓰여진 지리서인 여지도서 50권을 변주승 전주대 교수팀이 처음으로 우리말로 옮기면서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여지도서는 조선 후기 때 마을 350곳의 정보 40가지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채색지도와 도로망, 성 씨와 풍속, 진상품과 인물, 정자에 걸린 한시까지 당시 지역의 역사와 사회상 연구에 빼놓을수 없는 자료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어려운 한문과 전문적인 용어 탓에 연구자들도 접근이 쉽지 않았습니다.
8년에 걸쳐 번역된 여지도서는 지역사 연구 기반을 넓히는 것은 물론 지역의 역사적 정보를 바탕으로 특산물 판매와 문화관광산업 등에도 활용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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