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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예멘여객기 일부 승객 시신 발견

입력 : 2009.06.30 16:18


153명을 태운 예멘 국영항공사 여객기가 30일 오전 인도양의 섬나라 아프리카 코모로 해상에 추락했다.

예메니아항공에 따르면 사고가 난 에어버스 310 여객기는 이날 오전 예멘 수도 사나를 출발, 코모로 수도 모로니로 향하던 중 코모로에서 수km 떨어진 해역에 추락했다고 AP, AFP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사고 해역에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며 일부 승객들의 시신과 기름띠가 발견됐다고 예멘 관계자는 전했다.

생존자가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여객기에는 승객 142명과 승무원 1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승객 대부분은 프랑스인과 코모로 주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 상당수는 프랑스 파리를 출발, 사나를 경유해 코모로로 가던 중이었다.

AP 통신은 예메니아항공 소속 에어버스330기가 지난 29일 승객 147명과 승무원 11명을 태우고 파리 드골 공항을 출발, 사나에 도착했으며 승객 중 67명이 모로니로 가는 에어버스 310기로 갈아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들 67명 외에 사나에서 몇 명의 프랑스 승객이 에어버스 310기에 추가로 탑승했는지, 승무원들이 교체됐는지 여부 등은 불분명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고기는 이날 오전 2시(한국시간 오전 8시) 모로니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주 예멘 한국대사관은 항공사에 직원을 보내 한국인 탑승 여부를 조사 중이지만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3시) 현재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디 나드호임 코모로 부통령은 사고가 이날 이른 시간에 발생했다면서 "탑승자 150명 가운데 생존자가 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프랑스 당국은 드골 공항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한 데 이어 군용기 2대와 선박을 코모로로 급파, 사고 여객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관리들은 사고기가 악천후 속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했다고 전했다.

지난 1일에는 228명이 탑승했던 에어버스 330기가 브라질에서 프랑스로 비행 중 해상에 추락, 대형 참사를 빚기도 했다.

코모로는 아프리카 대륙과 마다가스카르 사이의 모잠비크 해협 북쪽 입구에 위치한 섬나라로 그랑드코모로, 앙주앙, 모엘리 등 3개 화산섬으로 이뤄져 있다.

(두바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