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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인 살인 사건, 그 진실은

입력 : 2009.06.30 11:15|수정 : 2009.06.30 11:17

SBS뉴스추적, 시카고 한인 살인사건 집중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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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들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오는 1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되는 SBS<뉴스추적>에서는 시카고에서 살해된 한인 청년 고영보 씨의 사망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고, 해외에서 범죄 피해를 입고도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지 못하는 재외동포들의 실태와 해결 방안을 집중 보도한다.

지난 4월 미국 시카고에서 한인 청년이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다. 경찰은 단 몇 시간 만에 범인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이 지목한 용의자는 살해된 고영보 씨의 부친 고형석 씨였다.

경찰은 고형석 씨가 밤늦게 들어온 아들과 말다툼을 벌이다 살해했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목격자인 고 씨 아내의 얘기는 달랐다. 자신이 숨진 아들을 발견했을 때 남편은 자고 있었다는 것이다.

뉴스추적 취재진은 사건의 전말을 추적하기 위해 시카고 현지에서 고 고영보 씨 부검에 참관했던 사람들을 만났다. 뿐만 아니라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고형석 씨를 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취재 과정에서 경찰 조사의 문제점도 속속 드러났다. 고형석 씨는 경찰이 시종일관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진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아내가 자신의 범행을 목격했다며 자백을 유도했다고 토로했다.

당시 경찰서에 같이 연행된 아내 고은숙 씨는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등 기초적인 미란다고지조차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형석 씨는 현재 60억원을 보석금으로 내야 풀려날 수 있는 1급 살인범으로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SBS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