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61%로 압도적, 반 총장 신뢰도 상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개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세계 지도자 신뢰도 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반 총장은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국제정책태도프로그램(PIPA)이 운영하는 월드퍼블릭오피니언이 20개국 국민 19,224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40%의 신뢰도('많이 신뢰하다', 또는 '상당부분 신뢰한다')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또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부정적 평가는 35%였다.
반 총장은 조사대상 20개국 가운데 11개국에서 신뢰도가 높았고, 7개국에서는 낮았으며, 2개국에서는 평가가 거의 반반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 총장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높은 신뢰 수치를 기록한 반면, 미국과 이집트, 팔레스타인, 터키 등에서는 낮은 신뢰 수치를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61%의 평균 신뢰도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31% 였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반 총장은 35%의 신뢰도로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전세계의 '오바마 열풍'으로 한계단 내려 앉은 반면, 신뢰도 수치는 5% 가량 상승했다.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조지 부시는 23%의 신뢰도를 얻는데 그쳐 조사대상 8명 가운데 6위에 그쳤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을 제외한 조사대상 19개국 가운데 13개국에서 압도적이거나 다수의 긍정적 신뢰도 결과가 나왔고, 5개국에서는 부정적이었으며, 1개국가는 반반씩 나뉘었다.
미국민은 70%가 신뢰를 보냈다.
월드 퍼블릭 오피니언의 스티븐 웨버 연구원은 "전세계 인에게 오바마는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그의 소통능력과 변화의 메시지가 전세계인들을 매료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신뢰도는 40%로 반 총장과 같았지만, 부정적 응답이 38%로 반 총장 보다 높아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신뢰도 38% 대 부정적 응답 41%,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이 36% 대 45%, ,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이 32% 대 4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34% 대 50% 순이었고, 이란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28% 대 49%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국가는 한국, 중국,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러시아, 멕시코, 독일, 영국, 프랑스, 폴란드, 아제르바이잔, 우크라이나, 케냐, 이집트, 터키, 이라크, 팔레스타인 등으로 이들 국가는 세계 인구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4일부터 6월 12일까지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 3∼4%다.
(뉴욕=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