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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0일 자정, 정상공격을 향해 8400m 캠프5를 떠난 대원들은 서릉의 칼날 능선에 매달려 동이 틀 때까지 악전고투를 해야 했다.
대원들은 운행 내내 바위에 달라붙어 기어오르느라 옷이 온통 찢어졌다. 준비한 로프도 모자르고 산소도 부족해 돌아 설 수도 없는 상황, 정상에 오르지 않으면 하산이 불가능하다. 대원들은 추락에 대비해 서로의 몸을 묶는 안자일렌(확보)을 하면서 한 발자국씩 정상을 향해 전진했다. 그들에게 퇴로는 없었다. 살기 위해서 오로지 정상을 밟아야 했다.
목숨을 건 15시간의 숨 막히는 사투가 에베레스트 남서벽에서 펼쳐진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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