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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인숙 화재로 5명 사망…방화 가능성 조사

우상욱

입력 : 2009.06.2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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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여인숙에 불이 나 투숙객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잠들어 있던 투숙객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26일) 오전 7시 50분쯤 부산시 중구 남포동 3가의 한 여인숙에서 불이 나 투숙객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불은 여인숙 2층 150여㎡를 태워 수백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남성 4명과 여성 1명인 사망자들은 2층과 3층 객실에서 발견됐으며, 불에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두 아침 잠에 빠져 있었던 데다 사고가 난 여인숙이 목조 노후 건물이어서, 불길이 순식간에 객실과 복도로 번져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투숙객 가운데 38살 박모 씨는 불을 피해 2층에서 뛰어내리다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여인숙에는 모두 17개의 객실이 있었지만, 숨지거나 다친 6명 외에 다른 투숙객은 없었던 것으로 경찰 현장조사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층에서 '펑'하는 소리가 나서 올라가 보니, 객식에 연기와 함께 불길이 복도로 번졌다"는 여인숙 업주의 진술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사망자 가운데 60대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수사과학연구소에 DNA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