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할머니, 정상적 호흡 유지…장기간 생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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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내에서 처음으로 존엄사를 인정한 법원의 판결에 따라, 오늘(23일) 해당 환자에게서 인공호흡기가 제거됐습니다. 환자는 호흡기를 떼고도 스스로 호흡을 하면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먼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첫 존엄사는 오전 10시 22분 세브란스 병원에서 시행됐습니다.
김 할머니의 가족대표 3명과 판사 2명, 가족측 변호사 1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임종예배가 끝나자 주치의를 비롯한 의료진 5명은 김 할머니에게서 인공호흡기를 떼냈습니다.
지난 1년 4개월동안 유지하고 있었던 호흡기였습니다.
인공호흡기를 떼자 환자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이는 무의식적 반응에 의한 것으로 특별한 의학적 의미는 없습니다.
병원측은 존엄사를 시행했지만 여전히 존엄사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박창일/연세의료원장 : 평온한 죽음이라는 미명하에 존엄한 생명을 가벼이 여기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가족측은 인공호흡기만 제거하기를 바랄 뿐 다른 치료는 계속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신치성/김 할머니 맏사위 : 돌아가시라고 뽑은게 아니고요. 강제적인 무의미한 삶을 살게했던 그 기계를 뽑은거지…]
호흡기를 제거했지만 김 할머니는 정상적인 협압과 호흡을 유지해 장기간 생존가능성도 보이고 있습니다.
김 할머니는 지난해 2월 폐암 진단을 위해 기관지 내시경을 받던 중 과다 출혈에 의한 쇼크로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왔습니다.
가족측은 지난해 5월부터 인공호흡기 제거를 요구해 왔고, 지난달 21일 대법원으로 부터 호흡기를 떼도 된다는 최종 승인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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