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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SBS 연중 기획 시리즈 '가족이 희망이다'. 오늘(23일)부터는 맞벌이 부부의 가장 현실적인 고민인 보육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부분이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푸는 첫번째 단초가 될 것으로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돌도 채 지나지 않은 아이를 보모에게 맞기고 직장에 가야하는 30대 맞벌이부부의 동의를 받아 출근후 아파트거실의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부부가 출근하자마자 보모는 리모콘을 찾아 TV를 켭니다.
아이를 안은 채 TV에서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아이는 TV를 쳐다보다 심심했던지 응석을 부려보지만 보모는 별 반응이 없습니다.
엄마가 돌아올 시간이 되자 보모는 주방일을 하느라 바빠집니다.
이리저리 기어다니던 아이가 끝내 열려있던 세탁기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 장난을 치지만 보모는 알지 못합니다.
아이를 방치하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을뿐 아니라 아이의 정서에도 큰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대학병원과 함께 실험한 결과 만 3세 미만의 영·유아들은 상대방의 무표정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달장애까지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김지현/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아이가 반응이 올바로 나오지 않는 상황이 되거나, 그러면 면역기능이나 이런것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발달에 있어서 문제를 초래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저런 사정때문에 보모가 자주 바뀌는 가정도 많은데 이 경우 아이의 스트레스는 더 커집니다.
[이은미/서울 논현동 : 애가 분리불안증같은게 생기더라고요. 가방을 들고 나갈 때는 자기와 장시간 떨어진다는 것을 애가 알기 때문에 많이 불안해하는 분리불안증같은게 보였어요.]
보모 전문 교육 과정이 개설된 보건소도 있지만 맞벌이 부부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모를 양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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