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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명품 시계를 만 점 가까이 밀수해 팔아온 업자가 붙잡혔습니다. 이태원, 남대문 등지에서 불티나게 팔려 나갔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용산의 한 고급 오피스텔에 명품 시계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속칭 짝퉁의 원산지로 알려진 중국 광저우에서 몰래 들어온 가짜 상품들입니다.
밀수업자 44살 소모 씨는 지난 4월 말부터 최근까지 9천 1백여 점을 밀반입한 혐의로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롤렉스와 피아제 등 17 가지의 유명 상표가 붙은 것들로 진품 가격으로 따지면 2천억 원이 넘습니다.
밀수업자 소 씨는 의류 등 다른 물품 속에 시계를 숨겨 들어오는 이른바 '알박기 수법'으로 단속을 따돌렸습니다.
[이원석/인천세관 조사감시 국장 : 수입 화물에 대해선 100% 검사하지 않는 것을 악용해 정상 화물속에 숨겨서 몰래 들여왔습니다.]
밀반입된 가짜 명품 시계 가운데 5천 5백여 점은 이태원과 남대문 등에 풀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내국인은 물론 일본인 등 외국 관광객들에게 불티나게 팔려나갔습니다.
인천 세관은 밀수업자 소 씨를 구속하고 밀반입을 도운 일당 3명을 수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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