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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말 많았던 투시안경은 결국 없었습니다. 투시안경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사기꾼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옷을 투시해 알몸을 볼 수 있다는 이른바 투시 안경은 애초부터 없었습니다.
투시안경 판매사이트에 올라온 안경은 명품 선글라스 사진들이었습니다.
1천 건이 넘는 사용 후기도 경찰에 붙잡힌 사이트 운영자 정모 씨가 혼자 여러 명의 아이디를 도용해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이트에 나온 주소로 중국의 제조업체를 찾아가 봐도 전혀 엉뚱한 담배가게가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13명이 호기심에 6백여만 원을 보냈다가 안경 구경도 못하고 돈만 뜯겼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알려진 투시안경 판매 사이트 15개 가운데, 6개가 구속된 정 씨가 만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에 서버를 둔 나머지 9개에 대해선 중국공안이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정아/서울시 서초동 : 그 얘기 듣고 사기일거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남자들의 속성이 그렇다고 사람들이 얘기를 하니까.]
투시 안경이 호기심을 자극한 사기로 결론이 났지만 모방 범죄가 잇따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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