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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태풍의 위력

공항진

입력 : 2009.06.22 17:41|수정 : 2010.12.13 14:31


장마의 시작과 함께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시간당 20mm안팎의 굵은 장대비가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다행이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물부족 현상에 시달리던 남부내륙지방에는 단비가 되었는데요. 물길이 거의 끊길 정도로 말라버렸던 강에도 모처첨 시원한 물줄기가 이어졌습니다.

" 남부 장마 시작 "

월요일에 내린 비는 장마전선이 발달하면서 뿌린 비 입니다.

남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된 것이죠. 일반적으로 제주도가 먼저 장마권에 드는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남부지방의 장마가 더 빨랐습니다.

중부지방의 장마는 아직 소식이 없는데요. 장마전선이 다음주 초에나 중부지방까지 북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한 주는 중부지방에 이렇다할 비소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 남부 가뭄 대부분 해갈 "

월요일에 내린 비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20에서 130MM정도입니다.

특히 전남과 경남에 비가 많이 내렸고 전북의 남부에도 100MM이상의 큰 비가 기록됐습니다. 이번 비로 남부지방의 가뭄이 거의 해갈되었는데요.

평년의 60% 선에 머물던 올 강수량이 평년의 80%가까이 회복됐습니다. 앞으로는 비가 많이 내리는 계절이 다가오는 만큼 당분간 물부족현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3호 태풍이 큰 도움 "

이렇게 많은 비가 온 것은 중국 남동해안에 상륙한 뒤 오늘 오후에 소멸된 3호 태풍이 장마전선의 발달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18일 필리핀 서쪽해상에서 발생했던 3호 태풍 '린파'가 갖고 있던 많은 수증기를 우리나라로 꾸준하게 공급했는데요.

중국에 상륙한 태풍이 저기압으로 변화면서 우리나라에 머물던 전선에 많은 수증기를 공급하는 형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기후패턴입니다.

이럴 경우 대부분 우리나라에는 집중호우가 잇따르는데요. 이번에는 가뭄이 이어진 끝에 내린 호우라서 파괴력이 매우 약했습니다.

아주 적시에 태풍이 우리나라쪽으로 이동한 것인데 정확하게 계산할 수는 없지만 이번 태풍으로 강수량이 배 이상 늘지 않았나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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