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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②공포의 '두 얼굴'

박성아

입력 : 2009.06.22 14:55|수정 : 2009.06.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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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벗어나려고 회피하면 해결 안 된 공포의 대상은 점점 괴물이 돼간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반응도 더 격렬해진다.

공포는 생존 위협에 대한 경고신호다. 사람의 신체는 공포를 느꼈을 때 살아남기 위한 최적 상태로 변한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이런 반응이 더더욱 공포로 몰아 넣기도 한다.

한 연구 따르면 특정 공포증 환자는 뇌의 공포 담당하는  편도체 가 일반인 보다 활성화돼있다.

편도체가 없다면 외부의 위험한 자극을 공포로 인식 못해 생존에 큰 위협 받게 된다.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편도체이기도 하다.

공포증 환자들 어쩌면 가장 진화된 사람들일 수 있다. 문제는 큰 위협을 가하지 않는 대상을 무서워하고 그 대상을 이해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고등학생 민지양은 바나나 등 일체의 과일을 두려워하는 '과일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 과일을 보면 '징그럽게 생겼다', '이상하게 생겼다', '먹는 거 아닌 느낌' 등을 받는다고 한다.

공포의 대상도 실체도 없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 진다. 윤인수(31)는 거리 나설 때면 발걸음이 빨라진다. 집과 조금만 멀어져도 견딜 수 없는 공포감이 그를 엄습한다고 한다.

2년 전 지하도를 빠져나가다가 지상으로 빠져나갈 것 같지 못하는 공포를 느끼더니 정신 혼미해졌다고 한다.

(SBS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