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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만원권 지폐가 드디어 모레(23일)부터 통용됩니다. 위조방지에 물량확보에 조폐공사가 바빠졌습니다.
정 연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산에 있는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
우리가 사용하는 돈을 찍어내는 곳입니다.
여기엔 상상하기 힘든 보안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수백대의 CCTV가 24시간 구석구석을 감시하고, 출입할 때마다 지문 인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사상 처음 5만원권 발행이 코 앞에 닥치면서 지폐 제조기계는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올해 초반에 1천원권을 찍었었는데 5만원권으로 지금 전부 다 깔려있어요.]
한국은행이 주문한 물량을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안희갑/인쇄처장 : 지금 거의 80% 목표량을 달성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직원들이 밤새가면서 교대근무로.]
화폐용 종이에, 돈의 윤곽 문양을 먼저 찍고, 띠형 홀로그램을 인쇄합니다.
월매도와 신사임당 얼굴이 채워지고 마지막으로 일련 번호까지 찍으면, 인쇄 절차는 끝납니다.
[홍성훈/화폐본부 직원 : 맞춤이 휘어졌거나 그 간격이 허용 오차보다 좌로 가거나 우로 가거나 그런것을 확인하고.]
위조를 막기 위해 5만원권 지폐에는 다양한 첨단기술이 동원됐습니다.
[상하로 흔들면 좌우로 흔들리게 보이고 좌우로 흔들면 상하로 오르내리는. 5만 이라는 숫자, 한반도 지도, 태극문양 4괘 당초 문양이 들어가있는 띠형 홀로그램을 채택 했습니다. 숫자가 뒤로 갈 수록 점점 커졌습니다.]
완성되기까지는 45일 정도가 걸립니다.
5억원 단위씩 묶여서 한국은행으로 보내집니다.
5만원권이 유통되면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가 올까?
지갑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액수가 커지는 만큼 현금을 주로 쓰는 사람들은 편리해 집니다.
그러나 고액권이 널리 사용되면 돈 씀씀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정성태/LG경제연구원 : 화폐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아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택시 기사처럼 현금거래가 잦은 사람들은 거스름돈을 넉넉히 준비해야 하는 불편도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은 연 2천8백억 원이나 되는 10만원권 수표 사용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넉달을 꼬박 5만원권 지폐 만드는데 매달려온 김환배 씨.
자식 출가시키는 심정으로 소망을 내비칩니다.
[김환배/화폐본부 직원 : 5만원권 화폐가 시중에 나가서 꿈과 희망을 주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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