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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시 격렬한 충돌…무사비 "순교자 될 각오"

이민주

입력 : 2009.06.21 07:11|수정 : 2009.06.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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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이끌어 온 개혁파 무사비 후보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자제 요구를 거부하고 결사저항을 선언했습니다. 시위도 재개돼서 테헤란 시내 곳곳에서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투경찰과 민병대가 반정부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를 곤봉으로 마구 때립니다. 

최루탄과 물대포까지 동원해 해산에 나선 경찰에 맞서 시위대는 돌을 던지며 저항합니다.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시위 중단 경고 하루 만에 재개된 반정부 시위는 참가자 숫자는 3천명 가량으로 줄었지만 훨씬 격렬하게 진행됐습니다.

개혁파 무사비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자신은 순교자가 될 준비가 됐다며 시위를 계속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자신이 보안당국에 체포되면 전국적 규모의 총파업을 벌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그동안의 조심스러운 태도에서 벗어나 시위대에 대한 부당하고 폭력적인 탄압을 중단하라고 이란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란 상황이 매우 우려됩니다. 이란 정부는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하메네이의 단호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사비 후보가 결사 저항을 선택함에 따라 대규모 유혈 사태는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