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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어머니 행세 노령연금 타낸 40대 뉴요커

입력 : 2009.06.18 16:28


할머니 차림으로 변장, 자신의 신분을 속여 사망한 자신의 어머니 명의로 6년 동안 사회보장급여를 정기적으로 받아내는 등 모두 11만5천달러를 챙겨온 40대 뉴요커가 적발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뉴욕에 거주하는 토머스 프루직 파킨(49)의 어머니 아이린 프루직은 지난  2003 년 7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파킨은 그러나 당시 장례식을 치르면서 장의사에게 어머니의 정확한 사회보장번호와 생년월일을 알리지 않아, 아이린의 사망사실은 정부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되지 않았다. 

파킨은 정부 기록상 어머니가 사망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확인한 후 그녀의 명의로 매달 700달러씩 사회보장급여를 타냈고, 은행에 개인파산을 신청해 아파트 임대비용으로 뉴욕시에서 제공하는 보조금 4만9천달러도 받아 챙겼다. 

실제로 파킨은 시내를 돌아다니거나, 수표를 현금으로 바꿀 때나 재산거래를 할 때 가발을 쓰고 화장까지 하고 노인풍 드레스를 입고 다니며 완벽하게 자신의 어머니 행세를 했다. 

게다가 자신의 행각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자신의 친구 밀턴 리몰로(47)를 어머니로 변장한 자신과 함께 다니며 '조카' 행세를 하도록 했다.

시 조사원이 지난 5월 인터뷰를 위해 파킨의 집을 찾았을 때 붉은 드레스를  차려 입고 검은색 선글라스를 쓴 할머니 차림의 파킨을 대신해서 "아들이 집에 없기 때문에 몸이 불편한 숙모를 조카인 내가 도와드리고 있다"며 리몰로가 조사원들의 모든 질문에 답변하기도 했다. 

결국 꼬리가 밟혀 사기 행각이 들통난 파킨은 중절도죄, 문서위조죄 등으로, 리몰로는 공모죄로 기소돼 법정에 설 것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