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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한미 정상회담…'전략적 동맹'으로 확대

김우식

입력 : 2009.06.16 20:16|수정 : 2009.06.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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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16일)밤 백악관에서 오바마 미국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두 정상은 한미관계를 전략적 동맹으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하고, 미국의 핵우산 제공을 명문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바 대통령은 오늘밤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5개항의 핵심 합의내용을 담은 '한미동맹 미래비전'을 채택합니다.

두 정상은 한미 관계를 군사동맹 차원을 넘어서는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맹으로 발전시키는데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차 핵실험 등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반영해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핵우산과 재래식 전력을 제공한다는 이른바 '확장된 억지력 공약'도 명문화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시작전권 이양과 관련해서는 기존 합의를 존중하되 안보상황 평가 결과를 이행 계획에 반영한다는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2년으로 예정된 전작권 전환시점을 늦출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한미 FTA 비준을 위해 긴밀히 노력하고, 기후 변화와 에너지 문제 등 범세계 차원의 현안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정상은 CNN 등 미국의 다섯개 방송사가 생중계하는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SBS도 오늘밤 나이트라인 시간에 기자회견을 생중계합니다.

이번 회담은 4년 가까이 임기를 같이 할 두 정상이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책을 사실상 처음으로 본격 조율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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