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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경관이 장관! 10만년 전 용암동굴 또 발견

(JIBS) 부정석

입력 : 2009.06.16 20:43|수정 : 2009.06.1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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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지구로 지정한 제주 '거문오름 용암동굴'지구에서 경관이 빼어난 새로운 용암동굴이 발견됐습니다. 제주도가 세계적인 용암동굴의 보고라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JIBS, 부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명을 비추자 거대한 지하 장관이 펼쳐집니다.

천장에는 종유석이 빼곡이 메달려 있습니다.

바닥 사이 사이에는 수천년의 세월이 녹아든 석순이 자라고 있습니다.

국내 첫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서 새로 발견된 동굴입니다.

동굴명칭은 발견 지역의 이름을 따 월정 남지미 동굴로 붙혀질 예정입니다.

이 동굴은 10만 년전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길이 약 100미터, 폭은 최대 5미터, 높이는 최대 1.8미터로 조사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신규 용암동굴은 기존의 당처물동굴과 용천동굴에서 사이에서 확인됐습니다.

특히 지난 94년에 발견된 당처물 동굴과 연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동굴 내부 특징이 비슷하고, 연결부분이 불과 3, 4미터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5년 발견된 용천동굴과도 진행방향이 같아, 형성시기가 비슷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용문/지질학 박사 : 용암동굴계 상당히 생각보다 하나의 단일 동굴 시스템으로 연장이 된다는 가정들이 이번 조사를 통해서 실제로 그렇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주자치도 세계자연유산본부는 새로 발견된 동굴과 기존 동굴을 연계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다른 용암동굴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추가 시추작업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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