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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지금] 중국, 무너진 '대학 성공신화'

표언구

입력 : 2009.06.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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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지난주 1천만 명 이상이 응시하는 대학 입학시험이 사흘동안 치러졌습니다.그런데 경제위기로 대학을 졸업해야 좋은직장을 가질수 있다는 신화가 깨지면서 응시를 포기하는 학생이 크게 늘었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중국 대입 시험 응시생수는 지난해보다 50만 명이나 줄었습니다.

응시생 수가 줄어든 것은 7년만에 처음입니다.

고 3 수험생중 10%가 넘는 84만 명은 아예 응시를 포기했습니다.

교육 관계자들은 경기침체가 대입에도 충격을 줬다며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구밍웬/중국 교육협회회장 : 좋은 대학 가기는 힘들고 대학 나와도 구직이 힘드니까 아예 일찍 직업을 구하러 나서는 거죠.]

대학만 가면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다는 대학 성공신화가 깨졌다는 분석입니다.

부유층 학생들이 일찍 유학을 선택하는 것도 응시율 저하의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반면 농촌 학생들은 국내 대학 학비조차 큰 부담입니다.

지난해 농가의 평균 수입은 4,761위안, 대학 평균 1년 학비는 이보다 많은 5천위안 정도입니다.

[양둥핑/베이징 이공대 교수 : 학비가 최저 5천 위안입니다. 농촌 학생들은 학비를 줄일 수 있으니까 전문대를 가는 거죠.]

일찍 사회에 진출하거나 취업이 쉬운 기술학교에 들어가는 실용적인 선택에 대해서는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대학 경시 풍조가 자칫 어린 학생들에게 공부무용론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