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에서 피랍된 한국인 여성 엄영선(34·여)씨가 최종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멘 군 당국은 15일 발표문을 통해 엄씨와 독일인 간호사 2명 등 3명의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 역시 "예멘 북부 사다 현지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의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피살된 시신 중 옷과 체구가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시신 보존 상태가 양호하지 않아 최종 신원 확인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엄씨 등 3명의 여성이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지난주 예멘 북부의 사다 지역에서 산책 나갔다가 실종돼 납치된 것으로 추정됐던 9명의 외국인이 모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예멘의 한 보안 당국자는 먼저 발견됐던 3구의 시신에 더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한 6명의 시신이 추가 발견됨으로써 모두 9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살해된 9명의 신원에 대해 예멘 국영통신을 인용, "엄씨는 영국인 기술자의 부인이고 나머지는 독일인 의사와 부인 그리고 3명의 자녀, 2명의 독일인 간호사들"이라고 전했다.
MB 국정쇄신 가능성 시사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안팎에서 많은 얘기를 듣고 있다"면서 "미국 방문을 끝낸 뒤 귀국해서도 많은 의견을 계속 듣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판단해 나가겠다"며 국정쇄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국정쇄신 요구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한나라당 일각의 쇄신 요구 등을 계기로 촉발된 쇄신 국면과 관련, 이 대통령이 해법을 시사함에 따라 개각과 청와대 개편 등 여권 인적쇄신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17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최근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마음이 혼란스럽고 또한 이런 저런 걱정이 크신 줄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평소보다 10배 이상의 의견이 올라와 저 자신 꼼꼼하게 챙겨 보고 있다"면서 "언론에 투영된 의견이나 시중의 여론도 경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민심은 여전히 이념과 지역으로 갈라져 있다"며 "권력형 비리와 부정부패는 끊임없이 되풀이된다"고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사실 별로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 "이런 고질적인 문제에는 대증요법보다는 근원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근원적인 처방'에 대해 친박 세력과 구 여권 세력을 아우르는 화합형 국정쇄신,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등 정치구조 개편, 행정구역 개편 등을 시사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대, 출마 교수 휴직 허용 추진
서울대가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무원에 당선된 교수들에게 한 차례 휴직을 허용해 주기로 했다.
또 선거운동을 위한 휴직을 보장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런 내용을 담은'휴직 규정 초안'이 규정심의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선거 출마와 이를 위한 휴직을 무제한적으로 보장하는 것은 특혜라고 비판했다.
불교·천주교·개신교도… 잇단 시국선언
이명박 정부의 국정 기조 변화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불교계는 15일 역대 최대 규모의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시민·사회단체와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도 이어지면서 각계의 선언 참여자 수가 1만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계종 승려들은 이날 서울 조계사에서'국민이 부처입니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통해 "충격적인 전직 대통령의 서거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일말의 반성조차 없는 현 정부의 부도덕한 행태와 죽음마저 또 다시 음해하는 정치 검찰의 패악을 목도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검찰 등 사정기관의 공정성 확보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표현과 집회, 언론의 자유 등 기본권 보장 △용산참사의 책임 있는 해결과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정책적 배려 △4대강 살리기 및 문화재 파괴행위 중단 △자연공원법 개악 중지 △대북 강경노선 철회 등을 촉구했다.
이날 선언에는 하안거 결제 기간 중인데도 역대 최대 규모인 승려 1447명이 참여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이날 오후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비공개 전국사제 비상 시국회의를 연 뒤 용산참사 현장에서 시국 미사를 봉헌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 등 개신교 목사들도 18일 목회자 1000인 선언을 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무담보 대출 확대
경기침체로 생활고를 겪는 저소득층을 위한 무담보 대출사업이 대폭 확대된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최근 마이크로 크레디트 태스크포스(TF)를 조직, 현재 150억원 수준인 신용회복기금의 재원을 5000억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마이크로 크레디트는 영세민에게 생활비와 사업자금 등을 담보 없이 빌려주는 사업이다.
신용불량자를 위한'한마음금융'과'희망모아'를 운영중인 캠코는 소액대출 사업의 재원 부족과 까다로운 기준 탓에 신청 대상이 제한적이라고 보고 재원 확충과 대출 기준의 완화 등을 추진 중이다.
[경향신문] '만성 적자' 석탄공사 이면계약으로 임금 인상
대한석탄공사의 2008년 임금 관련 노사 합의서는 두 장이다.
하나는 "상여금을 55% 인상해 임금인상률을 3% 수준으로 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다.
같은 날, 노사는 홀수달마다 월급의 45%를'보건관리비' 명목으로 지급한다는'부대 합의서'를 만들어 도장을 찍었다.
이 부대합의서는 이사회에 보고되지 않았다. 이면계약인 셈이다.
석탄공사는 이렇게 맺은 이면계약으로 지난해부터 올 2월 말까지 14억 6000만원을 별도로 지급했다.
카드깡(현금할인)도 만연했다.
2007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법인카드로 구입한 상품권을 지인에게 되팔거나(55회), 허위결제 영수증을 첨부하는 방식(41회)으로 8600만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이 돈은 회식비나 경조사비, 노사화합 대회 비용 등으로 사용됐다.
감사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석탄공사 기관운영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은 석탄공사에 보건관리비와 공로금 지급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면직 1명, 정직 4명 등 7명에 대한 엄중 문책을 요구했다.
[국민일보] 노조 있는 대기업 정규직, 전체 근로자의 6.7%
노동조합이 있는 대기업의 정규직 직원들은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6.7%에 불과하면서도 노조가 없는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보다 임금은 3배, 근속연수는 7배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집단의 신규 채용률은 비정규직의 10분의 1로, 철옹성 같은 진입 장벽을 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재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월간 노동리뷰 6월호에 실린 논문'고용위기와 노동시장의 구조개혁'에서 지난해 8월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를 이용해 이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논문에 따르면 유노조 대기업 정규직들은 모두 108만 여명(6.7%)으로 무노조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441만 여명(전체 노동자의 27.4%)의 약 4분의 1이다.
전자의 월평균 임금은 324만 5000원으로 후자의 119만 6000원에 비해 거의 3배다.
전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78.6%로 후자(32.5%)의 2.5배, 국민연금 가입률은 99.4%로 후자(43.7%)의 배를 상회한다.
퇴직금, 상여금, 시간외 수당 및 유급휴가 등의 적용률에서도 3.4∼6.5배의 큰 격차를 드러냈다.
고용안정성 지표를 보면 전자의 근속기간은 12.4년으로 후자보다 약 7배나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 "김정운, 지난 10일 전후 김정일 특사로 방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부상한 3남 정운씨가 지난 10일께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극비리에 방문했었다고 아사히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또 정운씨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처음으로 회담함에 따라 그가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됐음이 중국측에 직접 전달됐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정운씨는 지난 10일을 전후해 항공편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
[조선일보] 한국 MSCI선진지수 편입 불발
한국이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서 제외됐다.
MSCI는 16일 이스라엘을 선진국 지수에 편입했지만 한국은 이전처럼 신흥시장으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MSCI는 한국 증시가 규모나 유동성 측면에서는 선진시장 지정 요건에 부합한다고 인정했으나 역외 원화시장의 부재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 및 분리결제(in-kind transfer)의 제한을 선진지수 편입 제외의 빌미로 삼았다.
그러나 MSCI는 내년에 있을 연례 평가에서 다시 한국을 선진시장에 편입시키기 위한 검토를 할 수 있다고 밝혀 한국시장의 선진지수 편입여부는 내년 6월로 미뤄지게 됐다.
[중앙일보] 5월 수출물가 4.1% 하락
환율 하락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지난달 수출물가가 2년 3개월 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5일 내놓은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떨어졌다.
수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2005년 이후 줄곧 마이너스를 유지하다 2007년 11월부터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난달 품목별 수출물가(전달대비)는 위성수신기가 10.3% 내린 것을 비롯해 집적회로(-8.6%), 무선전화기(-8.3%), 중형 승용차(-4.5%)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임수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지난달에는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물가가 떨어졌다"며 "향후 수출물가가 어떻게 될지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겨레신문] 현대차 노조 집행부 사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지부(옛 현대자동차 노조) 집행부가 15일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 지부 장규호 공보부장은 이날 울산공장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16일 오전 10시 대의원 대표와 상무집행간부 등 21명으로 꾸려진 확대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윤해모 지부장이 공식 사퇴 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 규약상 지부장 사퇴는 지부 집행부의 사퇴를 뜻한다.
회사 쪽은 주간 연속2교대에 상대적으로 유연한 현 노조 집행부의 사퇴를 악재로 보고 있다.
[한국일보] 박지원 "2차핵실험, 남·북·미 공동책임"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5일 남북관계 경색과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측 입장을 옹호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어떠한 경우에도 김정일 위원장이 핵을 갖겠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포기해야 된다고 강력히 규탄하면서 현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하는 적절한 지적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한나라당과 청와대, 심지어 실패한 대통령(김영삼)까지 나와서 얘기를 하는 것은 자기들의 잘못을 정확하고 적절하게 지적하기 때문에 도둑이 제발 저려서 하는 얘기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북한의 2차 핵실험을 둘러싼 책임론과 관련, "이 모든 것은 행동 대 행동으로 한다는 9.19 합의를 어기고 미국, 일본이나 우리가 에너지와 식량을 제공하지 않고 네오콘들이 방해를 했기 때문에 핵실험을 또 하게 된 것"이라며 "현재 파국의 책임을 분명히 가리자고 하면 한국과 미국과 북한에 있다"고 말했다.
덧말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의 나체를 볼 수 있다고 해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투시안경'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네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10만∼30만 원 사이의 가격으로 중국에서 유행 중인 투시안경을 판매한다'는 인터넷 쇼핑몰이 늘어나 사기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수사를 벌인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쇼핑몰은'가시광선을 적외선으로 바꾸는 특수 필터를 통해 옷에서 반사된 가시광선은 차단하고 피부에서 반사된 적외선을 인식하는 원리로 투시가 가능하다'며 투시안경을 선전 판매해 왔는데 경찰은 투시안경의 성능을 증명할 수 없지만 일단 피해자가 많이 생길 우려가 있고, 또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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