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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화물연대 파업 종료…노동계 하투, 주춤?

정형택

입력 : 2009.06.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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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가 어제(15일) 총파업 철회를 선언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노동계의 7월 총파업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어제 화물연대 소식도 있고 분위기가 좀 바뀌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물류대란까지 우려됐던 화물연대의 파업이 닷새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지금같은 경제 위기 속에서 파업을 지속하기가 부담스러운 데다가 파업 참여율도 저조해 조기에 파업을 접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화물연대가 요구했던 트럭 운전자들의 노동 3권은 끝내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금속노조의 핵심동력인 현대차 노조도 흔들리고 있는데요.

지부장이 내부 사정을 이유로 어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정리해고에서 제외된 쌍용차 직원 4천여 명은 노조의 파업 철회를 요구하며 오늘 공장 진입을 시도합니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하투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다음달 초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공공부문 구조조정과 비정규직법 처리, 그리고 최저 임금 삭감같이 언제라도 투쟁의 뇌관이 될 수 있는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게다가 보건의료노조와 사무금융연맹, 철도노조가 조만간 투쟁을 본격화할 방침이어서 하투가 물 건너갔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앵커>

어제 코스피 지수는 나흘 만에 하락했는데, 사람들이 이거 계속 제자리걸음 하는 거 아니냐 걱정이 많은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30포인트 넘게 올랐는데요.

이렇게 단기에 많이 오른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7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는데요.

먼저, 지표부터 보시죠. 

코스피 지수는 16포인트 하락하며 1천410선으로 밀렸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8원 오르며 1천260원 대로 치솟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5월 이후 한 달 넘게 1천380에서 1천430 사이를 오가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증시가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조금씩 다 다르고, 또, 확신을 갖지 못하면서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8억 주를 웃돌던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거래량은 최근 그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프로그램 매매가 주가의 방향을 결정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이를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이른바 '웩 더 독' 현상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쯤 지지부진한 흐름을 벗어날 수 있을지가 관심인데요.

2분기 기업 실적 발표 시점이 그 분수령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적 개선이 점쳐지고 있는 만큼 벨류에이션 상의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이런 옆 걸음질은 사실 전 세계 증시의 공통된 모습이기도 한데요.

때문에 미 증시를 비롯한 선진국 증시가 분명한 방향을 잡기 전까지는 우리 증시 역시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수출물가가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수입물가는 내려야 좋지만 수출물가는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환율이 하락하면서 원화로 환산한 수출품의 가격이 덩달아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이런 수출물가 하락은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수출물가 총지수는 1년 전에 비해 4.1% 하락했는데요.

지난 2007년 2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겁니다.

수입물가 총지수도 13.9% 떨어지며 10년 만에 가장 많이 하락했습니다.

이런 수입물가 하락은 국내 소비자물가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내 물가에 연쇄적으로 큰 파급효과를 미치는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이 최근 급등하고 있어 물가 안정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