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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월드컵' 컨페드컵 개막…스페인 이름값 했다

정규진

입력 : 2009.06.15 20:59|수정 : 2009.06.1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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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리보는 월드컵으로 불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이 내년 월드컵 개최지인 남아공에서 개막됐습니다. 첫날 경기에서 피파 랭킹 1위인 스페인이 이름값을 톡톡히 했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컨페더레이션스컵이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개막식과 함께 보름간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아프리카의 문화와 열정을 담은 개막 행사에 이어 어린이 700명이 '이제 때가 왔다'라는 2010년 월드컵 슬로건을 새기면서 분위기가 절정에 올랐습니다.

스페인은 FIFA 랭킹 1위팀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전반 6분만에 토레스가 뉴질랜드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스페인의 패스워크는 간결하고 빨랐습니다.

뉴질랜드 수비진을 한순간에 무너뜨렸습니다.

14분에 나온 토레스의 두 번째 골이 그랬습니다.

토레스는 3분 뒤 머리로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11분 사이 혼자 세 골을 몰아넣었습니다.

24분에는 파브레가스가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승부가 너무 싱겁게 가려지면서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그다지 기뻐하지도 않았습니다.

뉴질랜드 선수들은 일찍 다리가 풀려버렸고, 스페인은 후반 3분 비야의 골을 더해 5 대 0의 대승을 거뒀습니다.

A매치 무패행진도 33경기로 늘려놓았습니다.

개최국 남아공은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고도 이라크와 득점없이 비겼습니다.

텅 빈 골문을 향해 날린 슈팅이 동료 선수에 막혀버린 장면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SBS는 내일(16일) 새벽 1시 15분부터 브라질과 이집트, 이탈리아와 미국의 경기를 중계방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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