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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물줄기…때이른 물놀이에 "마냥 신나요"

정혜진

입력 : 2009.06.14 20:29|수정 : 2009.06.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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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6월도 벌써 절반을 보내며, 또 한번 계절의 경계를 지나고 있습니다. 한때 소나기가 오락가락했지만 도심은 초여름 풍경이었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호수 위에 떠있는 분수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하늘높이 솟구칩니다.

그 옆에선 젊은이들이 줄 하나에 몸을 맡긴채 번지 점프를 즐깁니다.

하나, 둘, 셋, 점프!

자유 낙하를 몸으로 느끼며 스트레스를 털어냅니다.

여름을 기다리다 조바심을 느낀 듯 수상 스키어들은 성급하게 강으로 나가 몸을 풀어 봅니다.

푸른 강물을 도화지 삼아 흰색의 곡선을 긋더니, 이내 그림 속으로 풍덩 빠져버립니다.

바나나 보트는 마지막 순간에 뒤집혀야 제 맛입니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자리에 드넒은 갯벌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갯벌에서 보물찾기 하듯 어른들의 손이 바삐 움직입니다.

그 사이 아이들은 바닷물 대신 분수에서 모처럼 신나게 뛰놀아 봅니다.

두 말 할 필요없이 "독도는 한국 땅", 우리뿐 아니라 전세계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3천5백명의 선수들이 힘껏 내달립니다.

소나기가 오락가락하면서 평년보다 2~3도 낮은 날씨 속에, 여름을 향해 한 박자 쉬어가는 휴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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