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키 마우스와 포켓몬 같은 외국 캐릭터가 국내 시장을 점령했던 게 엊그제 같지만 지금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건 바로 국산 캐릭터 '뽀로로'입니다. 오늘(13일) 주말 인터뷰에선 곧 디즈니 채널에서도 방송 될,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제작자 '최종일'씨를 만났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 프랑스 아이들이 좋아 어쩔 줄 모르는 TV 프로그램은 바로 한국산 애니메이션 뽀로로입니다.
프랑스 최대 방송인 TF1에서 방송됐던 뽀로로는 2005년 무려 47%의 시청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최종일/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 CEO·'뽀로로' 제작자 : 자기네들도 놀랐다 얘기를 하니까 뭐 믿을 수밖에 없죠. 뭐.]
뽀로로는 오는 9월부터는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채널인 디즈니 채널에도 방송하기로 최근 계약을 맺었습니다.
국내에서 1등을 한 지는 오래.
3천억 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하고 있고 관련 상품만 6백여 종에 이릅니다.
로열티 수입만 한 해 100억 원, 직원도 90명이나 됩니다.
이 모든 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회사를 뛰쳐나온 한 월급쟁이가 채 10년도 안 돼 이뤄놓은 일입니다.
[최종일/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 CEO·'뽀로로' 제작자 : IMF 사태가 나면서 해외 쪽에 매각이 됐죠. 매각이 되면서 새로운 오너가 이제 애니메이션은 더이상 안 하겠다고 해서 나와서 만든 게 아이코닉스입니다.]
광고회사에서 함께 일하던 팀원 5명과 함께 자본금 5억 원을 마련해 회사를 차렸지만 거듭된 실패로 2년 만에 거의 날릴 지경에 처했습니다.
이 때 생각해낸 것이 펭귄 캐릭터인 뽀로로입니다.
[최종일/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 CEO·'뽀로로' 제작자 : 이 뽀로로라는 하는 펭귄은 계속 자기가 새이기 때문에 당연히 날 수 있을 것이다라는 희망을 갖고 공군 모자, 그 다음에 공군용 고글을 항상 착용하고 다니는.]
[최종일/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 CEO·'뽀로로' 제작자 : 유아용 애니메이션은 대부분 교육적인 가치를 많이 드러내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저희는 거꾸로 철저하게 일단 애니메이션을 보고 소비하는 어떤 그 수용자들의 그 시각에 맞추자.어린이들이 어떠한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어 하는가.]
한밤 중에 주로 시나리오를 쓰길 즐긴다는 최종일 씨의 퇴근 시간은 보통 새벽 한 두시입니다.
[최종일/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 CEO·'뽀로로' 제작자 : 내가 이 일을 좋아서 한다라고 하게 되면 모든 일의 성과에 어떤 달라질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나름 좀 '성공하셨다' 라는 하는 분들을 보게 되면 그냥 한가지 공통점은 이 일 하고 저 일 하셨던 분들이 아니라 다들 한 우물을 파신 분들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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