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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0대 소년, 운석 맞고도 살아

입력 : 2009.06.13 08:04


독일에서 한 10대 소년이 운석에 맞고도 살아남아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미러 지는 인터넷판을 통해 독일 에센에 사는 게리트 브랑크(14) 군이 전날 등굣길에 시속 3만마일(약 4만8천300㎞)의 속도로 떨어지는 완두콩 크기의 운석에 맞고 쓰러졌으나 다행히 손등에 길이 7~8㎝의 상처만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운석은 게리트의 손등을 스치면서 튕겨나간 뒤 아스팔트 도로에 어른 발바닥 만한 분화구를 남긴 채 땅속으로 사라졌다.

게리트는 "하늘에서 불덩어리가 나를 향해 떨어지는 것을 보는 순간 갑자기 손에 통증을 느꼈고 곧이어 천둥소리와 같은 엄청난 굉음이 들렸다"면서 "그 소리가 너무 커서 몇 시간 동안 귀울음이 계속됐다"고 밝혔다.

독일 발터 호만 연구소의 안스가르 코르템 소장은 땅속에 처박힌 물체를 확인한 후 "운석이 맞다"면서 "과학자들에게는 매우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코르템 소장은 또 "운석 대부분은 대기 중에서 증발해 버리기 때문에 지표면까지 도달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도달하는 경우에도 7개중 6개는 물속으로 떨어진다"면서 따라서 사람이 운석에 맞을 확률은 1억분의 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운석에 맞고도 살아남은 이전 사례는 1954년 미국 앨라배마에서 포도 송이 만한 운석이 지붕을 뚫고 집안으로 들어와 가구에 부딪힌 뒤 침대에서 잠자던 여성으로 떨어진 것이 유일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또다른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사람이 운석에 맞고도 살아남을 확률은 100만분의 1이라고 주장했다.

(베를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