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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독재자 발언' 파문 확산…정치권 논란 가열

최선호

입력 : 2009.06.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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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을 독재자에 비유하며 현정권을 강하게 비판한 것을 두고 정치권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권은 적절치 못하다며 강하게 비난했고, 야권은 '고언'을 비하하지 말라며 맞섰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 청와대는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동관 대변인은 "국민화합에 앞장서야 할 전직 국가원수가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분열시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현정권 퇴진운동을 부추기는 발언으로 대다수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김대중 씨'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등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좌우대립과 투쟁을 선동한다며 비판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요설로 국민을 선동한다"는 직설적인 표현으로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이에대해 민주당은 한마디의 사죄나 성찰도 없이 나라를 위한 조언조차 비하하고 있다면서, 정부·여당은 전직 대통령 죽이기 광풍에 휩싸인 것이냐며 반박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국가원로로서 현실의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하자는 의견을 밝히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고,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생각을 바꾸라는 김 전 대통령의 말에서 무엇이 틀렸냐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어제(11일) 6.15 선언 9주년 특별 강연에서 우리 국민은 독재자가 나왔을 때 반드시 이를 극복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국민들도 권력에 아부하지 말고 양심에 따라 행동하자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