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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라이프] '초록쌀·붉은쌀'…쌀도 변신한다

입력 : 2009.06.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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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움직임이 늘고 호기심이 많아진 생후 8개월의 '재화'.

얼마전 이유식을 시작한 이후 살집이 오르고 통통해졌다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이가은/주부 : 쌀 이유식을 먹인 후부터 저희 아이가 살도 많이 올라서, 그 전에는 몸무게도 미달이었는데 요즘에는 또래 애들하고 비슷하게 살도 찌고 그래서요, 기분이 너무 좋아요.]

이유식은 보통 생후 6개월이 넘으면 시작하는데요.

우리나라처럼 쌀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이유식 첫 단계에서는 '쌀'이 주재료로 쓰입니다.

[김경수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 쌀은 당질의 주요 공급원일 뿐만 아니고 특히 어린이에게는 성장기에 좋은 영양 공급원으로써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등  여러가지 좋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쌀은 밀에 비해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습니다.

성장기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라이신' 성분이 2배나 더 들어있는데요.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는 방사선 육종기술을 이용해 아미노산 함량을 최대 70%까지 높인 신품종 벼를 개발했습니다.

벼의 눈을 떼어내 조직을 배양한 뒤에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쪼여 아미노산을 합성하는 기술인데요.

[김동섭 박사/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 인위적인 방사선 조작기술을 통해서 돌연변이를 짧은 시간안에 유도를 하고 저희가 원하는 형질의 안정적인 유전자를 선발하고 품종하는 것이 돌연변이 육종기술입니다.]

이곳에선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품종을 가지고 모내기가 한창인데요.

수확된 쌀은 이유식이나 환자식 등 건강식품 연구에 쓰여질 계획입니다.

연구원에서는 추수직전 비바람에 벼가 쓰러져 수확량이 크게 줄어드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키작은 벼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수입개방과 소비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 농촌.

방사선 육종기술이 농업경쟁력을 높이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