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우리가 만든 로켓을 우주로 쏘아올릴 국내 첫 우주센터, 나로 우주센터가 오늘(11일) 준공됐습니다. 우주개발의 꿈을 실현할 터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려수도 한 가운데인 고흥군 외나로도에 우주로 향한 문이 열렸습니다.
국내 첫 우주센터인 나로우주센터가 2000년 12월 첫 삽을 뜬 뒤 만 8년 6개월 만에 준공된 것입니다.
우리나라 첫 우주인인 이소연 씨의 사회로 진행된 준공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우주로 향한 꿈의 실현을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정부는 우주개발의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를 통해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의 힘으로 우주시대를 여는 세계 7대 우주강국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나로우주센터는 여의도 면적의 2/3에 이르는 큰 규모에 발사대와 발사통제동 추적레이다동 등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발사대는 러시아가 설계한 것을 특수한 지형에 맞춰 국내기술로 재설계했고, 발사임무를 지휘할 발사통제동은 세계적으로 앞선 국내 IT기술이 망라됐습니다
우주센터 부지는 발사체의 비행궤적이 인구밀집 지역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 영공을 피해야 합니다.
외나로도는 발사체가 일본 영공을 피할 수 있는데다 바닷가에 위치해 우주로켓 파편의 위험성도 적어 발사기지로는 적격으로 꼽힙니다.
[민경주/나로우주센터장 : 나로우주센터가 세계에서 13번째로 준공식을 갖게 됐는데요. 이 기회를 이용해서 우리나라 우주강국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나로우주센터는 앞으로 우주로켓 발사는 물론 우주개발을 위한 시험장과 첨단 우주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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