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신용카드를 쓰게되면 카드회사에서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데, 쌓아만 놓고 쓰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매년 1천억 원이 넘는 포인트가 사라진다고 하는데, 금융당국이 포인트를 쉽게 쓸 수 있는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용카드를 쓸 때마다 사용금액의 0.1%에서 많게는 5%까지 이른바 보너스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이렇게 적립된 신용카드 포인트의 사용도 늘어 작년에만 9천 751억 원이 사용됐습니다.
[황용택/ 현대카드 마케팅실장 : 포인트제도가 회원들을 한 카드사에 묶어놓기에는 가장 적절한 마케팅 수단이 되다보니깐 각 카드사들이 그 쪽으로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인트를 쌓아 놓기만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특히 3~4년 전에 쌓아놓고 쓰지 않는 포인트 적립 잔액이 1조 6천억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나재령/인천 작전동 : 쌓이는 건 알고 있는데,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잘 몰라서 사용하고 있지는 않아요.]
문제는 쓰지 않고 쌓인 포인트는 5년이 지나면 그대로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2006년과 2007년 각각 1,211억과 1,572억, 작년에는 1,380억 원을 비롯해 매년 1천억 원이 넘는 포인트가 사라졌습니다.
[김영기/금감원 여신전문총괄팀장 : 포인트 이용에 대해서 소비자들의 관심들이 부족한 측면이 있고요. 카드사들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포인트 사용을 독려하는 것이 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포인트의 사용대상을 확대하고, 사회복지단체 기부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카드사들이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는 전용 카드를 개발하도록 하고, 천원 미만의 소액 포인트도 기부할 수 있도록 금액 제한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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