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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사정 10년만에 최악…취업자 22만명 줄었다

한주한

입력 : 2009.06.10 20:28|수정 : 2009.06.1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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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장·노년층 취업과 정부가 제공하는 공공일자리 덕에 그나마 잠시 개선되는 듯 보였던 일자리 사정이 다시 나빠졌습니다. 지난달 취업자수가 10년만에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용지원센터.

실업급여을 신청하거나 일자리를 얻기 위한 발길이 하루 1천여 명씩 이어집니다.

[이덕규/서울 신월동 : 한 3개월 정도 쉬면서 지금 재취업을 하려고…막상 한 두번 낙방하게 되면 좀 쳐지고 그런 경향이 있어요. 그러다보니깐 자신감도 그렇고…]

통계청이 조사한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 372만 명.

1년전에 비해 21만 9천명이나 줄었습니다.

지난 4월 주춤했던 취업자 감소폭이 다시 확대되면서 99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실업자 수는 93만 8천명으로 4월보다 5천명, 1년전보다는 18만 명, 25%가 늘었습니다.

실업률은 3.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 포인트가 상승했습니다.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서비스 분야를 제외하고 대부분 산업에서 일자리가 줄었습니다.

특히 건설과 도·소매, 음식·숙박업에서의 일자리 감소폭이 컸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만 늘었을 뿐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취업자가 감소했습니다.

[김범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향후 경기회복세가 완만한덴다가 고용이 경기후행적 성격을 지니고 있어. 일자리 감소세는 하반기에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임시근로자나 일용근로자 등 저소득 계층의 일자리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 취약계층을 위한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정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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