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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문화현장] 2009 베니스 비엔날레 개막

이정국

입력 : 2009.06.10 13:13|수정 : 2009.06.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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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니스 비엔날레에는 세계 각국의 작가 90명의 미술작품들이 전시됐습니다.

지난 2007년 비엔날레 본전시에는 아쉽게 한국작가가 참가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설치작가 양혜규 씨와 구정아 씨가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양혜규 씨는 7개의 광원조각으로 이뤄진 설치물 '일련의 다치기 쉬운 배열' 시리즈로 본전시에 참여했습니다.

양 씨는 또 77개 나라가 참여한 국가관의 한국관 작가로도 선정돼 '응결'이라는 제목의 설치미술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응결은 작가가 살았던 서울 아현동 주변과 베니스 비엔날레가 열리기 전 한국관 주변의 쓸쓸한 풍경을 담은 비디오와 아파트의 부엌을 재현한 조각 작품, 그리고 빛과 블라인드로 꾸민 설치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블라인드는 선풍기로 바람을 일으키고 향도 분사하는 등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면서 자연과 인공, 개인의 사적 공간과 외부 세계를 뒤섞어 놓은 추상적인 설치작입니다.

[양혜규/설치작가 : 응결이 온도차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 들어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가지고 있는 인생사라든지 개인사들이 갖은 이야기의 차이점들, 그런 것들을 다 포용하겠다는 얘기거든요.]

구정아 씨는 '오우스굿'이란 설치작품을 출품했으나 언론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미국관은 개념미술가 브루스 나우먼을 독일은 전방위 예술가 리암 길릭을 대표 선수로 내세웠으며 벨기에와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도 모두 작가 한 명을 선정해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일본은 사진작가 미와 야나기의 작품을 집중 소개했습니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오는 11월22일까지 계속됩니다.

베니스 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국가관 황금사자상 수상국으로 브루스 나우먼이 참여한 미국관을 선정했습니다.

본 전시 참여작가 가운데 황금사자상은 독일 조각가 토비아스 레베르거에게 돌아갔으며 젊은 작가에게 수여되는 은사자상에는 스웨덴의 나탈리 뒤르버그가 선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