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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술 소비 줄었다…환란이후 첫 감소

입력 : 2009.06.08 20:54|수정 : 2009.06.0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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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경기침체로 너나없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술값 지출도 크게 줄었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결과 가계의 주류 지출액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는데요. 증가폭이 11%를 넘긴적도 있었습니다.

지난 1분기에는 사정이 좀 다릅니다. 마이너스 3.6%로 외환위기 이후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경기엔 속상한 일이 많아서인지 담배 소비가 크게 늘었는데 올해는 좀 다릅니다. 0.1% 증가에 그쳐서, 지난 7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불경기에도 가파르게 상승하던 사교육비도 올해는 멈칫하고 있습니다.

원래 1, 2, 3월은 새 학년을 준비하는 시기이고 해서 사교육비 지출이 줄곧 10% 안팎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왔는데요.

올해는 뚝 떨어진 2.7% 증가에 그쳐 외환위기 이후 10년만에 최저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이런 통계를 보면 가계 살림이 외환위기 때 만큼이나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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